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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서비스상자

내가 사면 반값이 된다? 소셜커머스와의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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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소셜커머스의 춘추천국시대라고 말할 수 있는 때입니다.
너도 나도 소셜커머스 업계에 뛰어들었고, 쿠폰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부작용도 있지요.
업체에선 쿠폰을 들고 오는 손님을 홀대하거나,
적은 양의 음식을 제시하는 등 불만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셜커머스 제휴 문의가 왔는데 커미션이 너무 비싸다는
모 업체 사장의 푸념도 들은 적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좋지만,
충동적으로 구매했다가 제 때 이용하지 못 하는 경우도 있지요.

 



 
 
저는 좀 특이한 케이스로 소셜커머스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지인들 사이에선 이미 '오렌지노 효과'라고 불리는 그것입니다.
'오렌지노가 사면 반값이 된다.'라는 효과가 그것이지요.

사건은 약 한 달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무실이 건조하여 휴대용 가습기를 찾아보다, 지인으로부터 종이가습기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이 바빠 구입을 미루다가, 어느 순간 마음을 먹고 종이가습기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위메프에 보란듯이 반 값에 등록된 같은 제품...
이미 주문한 종이가습기가 다른 색상으로 배달되어 업체에 전화하면서,
'위메프에 등록하셨더라고요... '라고 푸념하니 굉장히 미안해하셨던 담당 직원... 그렇죠 그는 잘못이 없죠...
그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또 제가 체형교정에 관심이 많아 요즘 바른 자세로 일을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일자목, 허리디스크가 찾아오면 안되니까요!
그래서 구입했습니다. 허리 보호 쿠션. 이것 저것 비교해보다 가장 적절해보이는 것으로 구입!

다음날 아침... 저는 위메프로부터 도착한 메일을 보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제 비명을 들은 직장동료는 어떻게 알아챘는지 웃음이 터졌고...

네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그것입니다.
이미 구입한 허리쿠션이 덩그러니 반값이 팔리게 된 것.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그것도 며칠 간격으로...
저는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몇백원 아껴보겠다고 가격비교로 구입했는데...

안그래도 위메프에 안 좋은 감정이 있었는데 (그럴만한 사건이 있었지요)
더욱 미워지더군요 ㅎㅎ 사실 그들 잘못은 하나도 없지만 마음이 그렇잖아요.

그리고 일주일 뒤, 아이폰 케이스를 간만에 바꿔보고자 소호 업체에서 구입을 하였지요.
그런데 다음날 사내 할인 프로모션으로 등록되지 뭡니까? 대체 이건 무슨 악연이지요?


이미 지인들에게는 '오렌지노 효과'가 회자되면서,
'형 저 위룰 다이아몬드좀 사주세요.'
'애플 무선키보드좀 사줘!'

등등... 제가 뭔가를 사면 반값이 되니, 그걸 노리고 원하는 걸 사달라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저는 그들이 최근에 산 것들을 사서 반값 만들어버리겠다고 응수했지요 ㅎㅎ


끝이길 바랐습니다.


저는 더이상 국내 물건은 안된다! 싶었지요.
해외 구매대행으로 희귀한 물건을 사면 반값이 될 리가 없을거라 생각하고,
구매대행 사이트인 위즈위드를 통해 백팩을 구입했습니다.
설마... 이번에는 무사히 넘어갈거야... 라고 되뇌었지요.

그리고 얼마 전 한국시장에 진출한 그루폰.
첫 상품이 바로 위즈위드 5만원 쿠폰이었습니다.
그래서 포스팅도 했었죠.

2011/03/14 - [굿서비스상자] - 소셜커머스의 공룡, 그루폰이 한국에 처음으로 제공한 쿠폰은? 

저 포스팅... 사실 울면서 했습니다 ㅠㅠ

믿었던 구매대행도 안전지대는 아니었지요! 

이젠 정말 뭘 구입하기 전에 겁부터 나네요... ㅠㅠ 




뭐... 이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희생을 해야겠지요?

자... 무엇을 반값으로 만들어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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