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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노상자

10/26 화이트궁전 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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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이 매우 춥다.

오늘은 화이트궁전의 정모일..

Boyz II Man의 노래를 들으며 집을 나섰다.

우선 우리은행에 들러 돈을 뽑아야 했기 때문에 신촌에 10분 일찍 도착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인출기마다 현금이 없었다.

결국 수표...를 뽑고 말았다.



오늘 나의 컨셉을 4글자로 줄이면 '오렌지노'이다.

누가 보아도 '저사람이 혹시 오렌지노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만한 차림이었다.

엄청 튀는 오렌지색 그라데이션 머리에 오렌지 그라데이션 목도리, 노란스웨터...

이정도면 오렌지노가 아니고 누구겠는가!



신촌역 아래 팔각의자에 정확히 5시에 도착했다.

얼마 후 이트가 왔고 나와 대무신님이 바로 옆에서 서있었다는걸 알게되었다.

상황을 재연하자면..



이트 : 헉 너 머리가!

지노 : 후훗..

이트 : 다른 사람들 안왔어?

지노 : 어 모르겠어. 누구 온댔더라? 대무신님 왔어?

이트 : 온다그랬는데...

대무신님 : 이트?

이트 : 엇!



그렇게 셋이서 기다리다가 인혁이형이 왔다.

우리는 장소를 이동했다.

민토 신관과 모점이 모두 사람이 꽉차서 근처를 돌다가 결국

칵테일바 '반달'로 갔다.



얼마후 반달을 '건달'로 들은 정태형이 왔다.

칵테일바에선 줄곧 군대얘기가 오갔다.

나는 매우 진지하게 들었다.

나의 군대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장염으로 내색은 못하지만 아파한 이트가 안스러웠다.

아무것도 못먹는다니..

무알콜 칵테일을 먹고있었다.



반달에서 나와 대무신님이 가셨고, 우린 밥을 먹으러 갔다.

이월금이 두둑하기에 고기를 먹을까 했다가 닭야채를 먹으러 가게 되었다.

버드나무라는 가게에서 닭야채를 먹었는데 양은 적었다.



졔누나가 왔다.

우리는 늦게 온 졔누나를 구-_-박했다.



우린 술집으로 갔다.

안주선택에 미숙함을 알아차리고 오래지나지 않아 나와서

노래방을 갔다.



노래했다. 끝



갈수록 짧아져서 궁금함을 유발시키려는게 나의 후기...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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