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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노상자

사람은 보는 만큼 보인다.



◎ 당신은 이 그림을 본 순간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 노인과 여인 】





푸에르토리코의 국립미술관에는



푸른 수의를 입은 노인이



젊은 여자의 젖을 빠는



`노인과 여인`이라는 그림이 걸려 있다.







방문객들은 노인과 젊은 여자의



부자연스러운 애정행각을 그린



이 이상한 작품에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출한다.







이런 싸구려 그림이 어떻게



국립미술관의 벽면을 장식할 수 있었을까?



그것도 미술관의 입구에...



의아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을 것이다.







푸른 수의를 입은 주책스런 노인과



이성을 잃은 듯한 젊은 여성은



가장 부도덕하고 추잡한 인간으로 비춰지고 있다.



작가는 도대체 어떤 의도로



이 불륜을 형상화한 것일까?



이 그림은 정말 혐오스러운 포르노인가?







사실...



푸른 수의를 입은 노인은



젊은 여인의 아버지다.



커다란 젖가슴을 고스란히 드러내 놓은 여인은 노인의 딸...



이 노인은 푸에르토리코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운 투사였다.



독재정권은 노인을 체포해 감옥에 넣고



가장 잔인한 형벌을 내린다.







`음식물 투입 금지`







노인은 감옥에서 서서히 굶어 죽어갔다.



노인의 딸은 해산 후 며칠만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감옥을 찾았다.



아버지의 임종을 보기 위해서였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버지를 바라보는



딸의 가슴은 찢어졌다.



마지막 숨을 헐떡이는 아버지 앞에서



무엇이 그녀를 부끄럽게 했겠는가?







여인은 아버지를 위해 가슴을 풀었다.



그리고 커다랗게 부풀려진 젖을



아버지의 입에 물린 것이다.







`노인과 여인`은 부녀간의 사랑과 헌신과



애국심이 담긴 숭고한 작품이다.



푸에르토리코인들은 이 그림을 민족혼이 담긴



`최고의 예술품`으로 여기며



그 무엇보다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사람들은 동일한 그림 한장을 놓고도



포르노라 비하하거나



또는 성화(聖畵)라고 격찬하기도 한다.







`노인과 여인`을 모르는 사람들은



비난을 서슴치 않을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현상의 본질을 무시한 채



비난의 화살부터 쏘아대는 우를 범한다.







지금도 대한민국이라는 자유국가에서는



본질과 무관하게 특정 잣대만으로



모든 것을 규제하려는



유치한 만행들이 저질러지고 있다.







교만과 아집 그리고 편견을 버려야 세상이 보인다.



편견을 강요받지 않는 세상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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