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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노상자

삼국지의 추억


고3때 수시를 위한 자기소개서에 최대 관심사 3개에
음악, 컴퓨터, 그리고 삼국지를 꼽았다.
이 삼국지는 내 삶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삼국지를 제일 처음 접한것은 초등학교때 TV에서 방영해준 만화였다.

'유비 관우 자아아앙비!...'

이런 만화주제가였다.
그러나 이때는 관심이 전혀 없었고 만화는 한번 보고 다시는 안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날 사로잡은것은 4학년때 처음 접한 '삼총사'
프랑스와 영국이 사이가 안좋다는것도 처음 알았고,
백작, 공작, 재상등 생소한 직책도 알았다.
시골 촌뜨기이지만 실력은 대단해서 아토스, 프로토스, 아라미스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마지막에 아토스 다음가는 부사령관인가... 하는 직책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한권의 책은 8번정도 읽은 것 같다.

외가집이 가까워서 어렸을때는 일요일마다 갔었다.
가면 외삼촌의 컴퓨터를 가지고 게임을 하는게 유일한 낙이었다.
그때 본 것이 당시에 새로 나온 삼국지3
메모리를 많이 차지해서 J-DOS인가를 통한 부팅을 해야 가능했던 게임...
황금도끼, 수완기 등을 하던 나에겐 너무 어려운 게임이었다.
그러나 그때부터 흥미가 생겼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또 본 것이 삼국지 영걸전...
이 게임은 삼국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많이 한게 삼국지 무장쟁패2.
이 것은 장수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6학년때 처음 컴퓨터가 생기고 나서는 새로 나온 삼국지4를 깔아서 했었다.
그때는 어려워서 파워업키드를 썼지만...

그리고 이문열 삼국지를 빌려서 읽기 시작했다.
이문열 삼국지 1권을 접했을때,
생각보다 상당히 따분하다고 느꼈다.
내가 알고싶은 전투와 계락은 안나오고
황건적이나, 황궁내 환관의 폐단같은거만 나왔다.
그 한권을 보는데 꼬박 한달이 걸렸다.
게임은 훨씬 많이 진행이 되어 있는데 책은 막 조조, 원소 등의 군웅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니...

중학생이 되어선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했다.
2권부턴 속도가 붙었다.
아직 원하던 전투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장비가 독우를 매질한다던가 하는것도 재미있게 보았다.
그리고 MBC에서 일요일 늦은 밤.
중국에서 만든 삼국지를 방영해줬다.
비디오가게에 있는 시리즈로 된 20여개정도인가... 그거다.
그걸 보기위해 일요일이면 낮잠을 자고 밤에 기다려서 보았다.
그러나 보다가 잠들기 일쑤였다.
지금도 그건 다시보고 싶다.
잘 만들었었는데...

이문열 삼국지는 5권부터 스피드가 붙었다.
가장 재미있게 본 6권 적벽대전은 이틀밖에 안걸렸다.
그렇게 중1때 이문열 삼국지를 한번 읽고나니 삼국지에 완전 빠져버렸다.

그리고 게임 삼국지5가 나왔다.
그리고 다른 삼국지 게임들이 나왔다.
삼국지4는 정말 재미없었는데 5는 잘만들었다.
학교에서도 삼국지 좋아하는 친구들이 몇몇 있었기에 자주 얘기했는데
삼국지얘기로는 시간가는 줄 몰랐다.
장수이름대기.. 이런거 하면 끝날 줄 모르고..

중3때 통신을 시작하면서 삼국지 동호회에 가입을 했다.
그때 내가 받았던 닉이 뭐였더라...
별볼일 없는 애였는데..
난 다시한번 이문열 삼국지를 읽었다.
처음에 재미로 읽었다면 그 때는 내용을 자세히 알기 위해서 읽었다.
삼국지 퀴즈도 잘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 당시엔 정말 어려운 삼퀴가 많았다.
학소의 부하 왕쌍이 죽인 촉의 두 비장 이름은?
이런거...
답은 사웅, 공기이다. 이런거 알아서 별로 도움될거 없지만,
이런걸 맞추면 정말 흐뭇했다.

고등학교때도 삼국지는 몇번 읽었다.
그렇게 난 이문열 삼국지를 총 6번 읽었다.
작년에 마지막으로 삼국지를 읽었을 땐,
재미도, 외우기 위해서도 아닌,
정말 인생에 도움이 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처세술이랄까...
삼국지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실생활에 충분히 적용시킬 수 있다.

요즘엔(2003년 여름) 삼국지9에 빠져있다.
좀 늦은감이 있지만, 난 삼국지3보다 재미있는 삼국지 시리즈는 나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기에 7도 8도 안했는데,
9를 해보니 정말 재미었었던 것이다.
갑자기...
이문열 삼국지가 다시 읽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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