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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노상자/하고 싶은 말

2014년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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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모뎀 문제로 인터넷도 안 되고... (SK 브로드밴드 ㅠㅠㅠ)

아이폰 연결해서 핫스팟으로 하려니 한계가 있어 열악한 상황.

2014년 12월은 정말 이례적으로 블로그에도 포스팅을 거의 못했다. 10개정도 한 것 같은데... 

바빠도 하루에 하나씩은 해왔던지라 눈에 확 띈다.


오늘 사진을 포함한 포스팅은 무리일 것 같고, 2014년이 한시간정도 남은 이 시점에서 한 해를 돌아보는 포스팅을 해보고자 함.


2014년은 정말 힘들었다. 호기롭게 시작한 스타트업은 3년째가 정말 힘들다는 걸 느낄 수밖에 없었고, 적어도 보이는 소득 없이 많은 일을 했다.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지만, 실망하고 떠나보낸 인연에 대한 기억이 더 강렬한 2014년이다. (당신 정말 크게 실망했어요.)

사업을 3년 버티면 다행이란 말이 있고, 고생만 잘 넘기면 J곡선으로 상승한다는 말도 있다. 그래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일에 대해선 자신이 있어도,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거래처들로 인해 기반이 너무 피폐해진 것이다.


회사 일을 벗어나서 생각하면, IT와 예술의 융합 차원에서 진행중인 아이폰, 아이패드 음악 활동은 꾸준히 했다.

관련 집필은 더이상 하지 않고, 방송, 강의, 공연 위주로 활동을 했다.

이 활동을 시작한지도 5년정도 되었는데, 그 땐 3년 정도를 바라보며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참 오래 했다.

그 사이 이 시장을 위협하는 경쟁자도 없었고, 여전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

하지만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안다.


그래서 계속 연구하던 분야가 서로 다른 분야를 융합해서 새로운 영역을 만들거나 개발하여 새 직군을 만드는 것.

그렇게 융합커리어 분야에 대한 고민은 멈추지 않았다. 중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커리어 강의를 하며 강조했던 부분이다.

그들에게 강의했던 것처럼 나도 이제 새로운 분야를 융합하여 만들어보려 한다.

남들이 보기에 신기해 하는 내 전공. 철학 전공자라는 것은 이런 미래를 설계할 때 정말 도움이 된다. 


여행을 많이 다닌 것처럼 보이지만, 모두 이벤트를 통해서 갔거나 출장을 간 것이다. 사업을 하면서 그 외의 여력은 없었기에.

그래도 내년엔 어머니를 모시고 한 번 가긴 해야할 것 같다.


2015년은, 내 일에 대한 재정립을 최우선으로 하겠지만, 몇 가지 목표가 있다.

공부를 해야한다. 먼저, 일로 인해 저 밑으로 누르고 누른 철학적 사고를 다시 꺼내올 수 있도록 책을 다시 볼 생각이다.

그리고는 미래를 위해 필요한 조각들을 공부를 통해 채워가야 한다. 추가 학위에 대한 부분도 진지하게 고민을.

건강에 대한 부분은 아직 위기는 없지만, 관리의 필요성은 느낀다. 술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특히 블랙아웃 되지 않도록.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았던 2014년에도 나름 감기도 한 번 안 걸리고, 큰 질병은 없었다. 스트레스로 인한 위장장애는 어쩔 수 없다고 치자.

연애도 해야겠지? 2014년은 안 한게 맞는 것 같다. 내 상황의 불안요소가 많아서였는데, 그러다가 정말 연애 못할라.

취미로 본다면, 최근엔 사진에 꽂혀있었던 것 같다. 2015년에는 쓰던 연재소설을 마저 쓸 수 있기를 바란다. 작곡도 꾸준히.

우리나라 문화를 위한 프로젝트도 하고 싶다. 한복, 한글, 국악과 같은 것들.


분명 2015년에도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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