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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노상자/맛집

생일 데이트로 매우 적합했던 이태원 맛집 오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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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은 저 오렌지노의 생일입니다!

저희 커플 기념일과 가깝기도 해서 여자친구가 제 생일을 미리 챙겨주느라고 데려간 레스토랑이 너무나도 맛있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이태원에 예약해둔 곳이 있다며 데려간 곳은 프랑스, 이탈리아 음식을 파는 오레노 ORENO 였습니다.

오렌지노 오레노 왔다는 드립 쳤다가 여자친구의 동공지진이 잠시 있었으나 생일이라 면박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들어오자마자 랍스터 향이 확 나더라고요.


오레노의 맛있는 메뉴를 잘 알고 있었는지, 메뉴를 추천해줬습니다.

일단 오레노 시그니처 메뉴인 로씨니(Rossini)를 꼭 먹어봐야 한다며 인당 하나씩 시키자고 했었는데 테이블당 하나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여 하나만 시키고 다른 걸 시키기로 해서 제가 눈여겨 본 로브스터 로스트를 시키기로 했죠. 새우 아히죠도...

추가로 블랙 트러플 까르보나라도 시켰습니다. 최근 문제가 된 샥스핀과 함께 세계 3대 진미인 송로버섯을 다 먹어보게 되네요.

그리고 하프 와인을 시켰습니다.



새우 아히죠(Shrimp ajillo)가 먼저 나왔네요.

새우, 버섯, 마늘, 올리브 오일, 향신료들이 든 것 같습니다.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네요 ㅎㅎ 



이어서 나온 레드와인. 아르헨티나의 알라모스 말벡입니다.

우린 맥주나 위스키를 좋아하는지라 와인은 잘 모르지만 참 맛있더군요!



드디어 나온 랍스타... 냄새부터가 환상입니다.



꺼내먹기 좋게 되어있네요. 진짜 맛있습니다 ㅋㅋ 로씨니 오기 전에 배불러질 판...



드디어 트러플 먹어보나요... 송로버섯 든 까르보나라 리조또입니다.



까르보나라는 원래 계란 노른자로 만든 소스죠. 톡 터뜨려 함께 먹으니 환상이네요.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트러플이 어떤 맛과 향을 가지고 있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드디어.. 메인 요리가 나왔습니다. 오레노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테이스티로드에 나온걸 보여주는데 이 음식을 맛있게들 먹네요.

일단 비쥬얼부터가 당연히 맛있어야 하는 스테이크...

로씨니는 푸아그라를 올린 안심스테이크입니다. 


푸아그라 논란 잘 알고 있습니다. 전 개고기 먹는 것도 반대하지 않고, 어차피 다른 고기 먹을거면 동물은 다 인정해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많이들 먹는 소, 돼지, 닭도 모두 잔인하게 죽어가죠. 논란을 미리 방지하고자 언급했지만 더 논란이 생길지도 모르겠....


여튼 푸아그라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부드럽게 녹아들고 잘 구워진 안심스테이크와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육즙을 최대한 보존하며 조심스럽게 썰어내고 먹고 썰고 먹고 썰고...

(테이스티로드에서 강남이 이걸 미리 다 썰어주는 걸 보고 우리 둘 다 식겁... 미리 썰지 마...)



제가 웬만한 스테이크는 소스 없이 먹는걸 좋아합니다. 맛있는 스테이크는 소금만 찍는게 제일 맛있더라고요.

그런데 여긴 소스까지 완벽합니다 ㅠㅠ 대체 이 훌륭한 음식은 뭐란말이죠!! 

로씨니다.



배가 정말 부르지만 디저트로 마무리하기로! 크림브륄레도 정말 맛있네요.


정말 맛있는 음식들을 사준... 아니 세상에 푸아그라와 트러플이라니... 여자친구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내며

여긴 정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태원에서 정말 맛있는 걸 먹고 싶을 때! 오레노가 딱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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