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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노상자/자취요리

자취 초보가 한달간 해먹은 요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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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독립으로 자취를 시작하여 이제 막 한달 반이 흘렀는데, 꽤 많은 걸 해먹었습니다.

첫날부터 한달이 된 날까지 해먹은 것들은 정리해보고 싶어지네요.


이사 온 첫 날부터 정리해봅니다.



일단 밥솥도 없던 상태. 햇반에 계란후라이 하고 두부만 넣은 된장찌개로 간단히 해결...

요리를 했다고 할 수 없지만 어쨋든 첫 끼니네요.



그리고는 코스트코에서 사온 김말이에 바이젠 맥주 한 잔!

처음으로 혼자 사는 맛에 그렇게 하루를 보냅니다.



다음날은 동네 정육점에서 앞다리살을 사온 뒤 수육을 해봅니다.

멀티쿠커로 삶았는데 온도 조절이 쉽지 않아 다음부턴 꼭 냄비에 하겠다고 다짐하며...

김치는 어머니표!



들기름에 촵촵 구운 두부구이. 요건 가아끔 해먹었던거라 쉽게 했네요.



이사 3일째.

계란 3개 넣은 볶음밥 먹기. 집에서 종종 해먹었었죠.



야식으론 코스트코 떡만이를 구워 진토닉과 함께.



이사 일주일 뒤, 간장 계란 치즈밥을 해봅니다.

요건 포스팅도 했었죠.


2017/01/13 - [오렌지노상자/리뷰 모음] - 자취요리 간장계란밥 해먹기




9일째, 소고기로 스테이크를 해먹습니다.

스테이크는 원래 좀 자신이 있었으니...


2017/01/15 - [오렌지노상자/리뷰 모음] - 자취요리 스테이크 간단하게 하기




11일째, 파스타 면은 있는데 이렇다 할 재료가 없어서 계란 노른자로 한 진정한 까르보나라 시도!

계란이 너무 익어 코팅이 잘 안된 것이 문제였지만 생각보다 맛있더군요. 



2주가 되는 날, 고추장참치볶음밥. 

집에 있는 김치는 신김치가 아니라서 김치볶음밥엔 어울리지 않아 고추장으로 대신했습니다.

아직 미니전기밥솥으로 맛있는 밥을 하기엔 실력이 부족한 상태.



15일째 야식은 떡볶이와 김말이


16일째, 여전히 파스타 재료는 면 뿐이지만, 코스트코의 양송이스프를 활용해보기로 합니다.

이 또한 포스팅을 했었죠.


2017/01/21 - [오렌지노상자/리뷰 모음] - 코스트코 양송이스프를 파스타 소스로 쓴다면?




꽤나 잘 어울려서 앞으로도 해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메뉴



다음날, 수육을 하기 위해 정육점에 갔는데 앞다리살이 없어서 비싸게 준 삼겹살로 삶았는데... 뭐랄까 이 부드러운 맛은...!!

필동면옥의 제육이 생각나더군요.



19일째, 가성비 짱 마튼즈 바이젠으로 혼술.

안주는 나쵸와 벨큐브 치즈



20일째, 이연복 탕수육을 해먹습니다.

이건 원래 맛있죠.


다만 한봉에 2인분씩 되어있어서 고기는 절반을 잘 싸서 냉동보관했지만 소스는 그러기 힘들어서 그냥 간장베이스로 먹었습니다.

팽이버섯 구이와 함께



3주가 되는 날, 친한 사람들을 불러 집들이 홈파티를 합니다.

두부김치를 하고 나쵸 소스도 직접 치즈 녹여 우유 타서 만들고 팽이버섯 구이도 함께



메인요리는 바로 이 양갈비!

시어링 제대로 해서 스테이크로 하니 꽤나 맛있더군요.



양고기뀀양념과 함께 먹으니 진짜 양꼬치집에서 양갈비 시켜 먹는 느낌이랄까...



그 다음날은 간단하게 김치볶음밥



야식으론 방어를 썰어먹었습니다.

모슬포에서 올라온 대방어를 친구와 나눠서 구입한 뒤 사람들을 불러 먹을 생각이었죠.

우선 먼저 먹어보니 역시나 핵존맛!!!



자취 23일째, 사람들을 불러 방어회 파티를 합니다.

대방어를 두툼하게 썰고 매운탕거리에 콩나물, 대파, 두부, 다진마늘 넣어 끓이니 맛이 제대로 살아나더라고요.

기꼬만 간장과 녹미원 생와사비는 필수!



지난번에 먹고 남은 탕수육에 2인분의 소스로 볶먹!!



25일째, 돈가스를 튀겼습니다.

처음부터 만든 건 아니고 그냥 튀기기만 하면 되는 상태로 사서 했죠.

타르타르소스는 야매로 만들기!



27일째, 콩나물국 실패.

처음에 멸치를 너무 많이 우려서 멸치 맛이 강해져버리니 콩나물국의 맛이 그닥 살지 않네요.




30일째, 일단 어떻게든 먹겠지 싶어 사둔 홍합으로 고민을 하다가 파스타를 해봅니다.

홍합을 손질하고 토마토소스에 촵촵



오 이거 맛있더군요. 홍합이 꽤나 유용한듯...



마지막 한달째 되는 날, 드디어 김치를 해봅니다.

무 한통을 샀는데 어찌 다 쓸지 고민하다가 있는 재료로 깍두기 담그기 성공!

재료들이 완벽하지 않았기에 액젓도 못 넣었지만, 달짝지근한 깍두기 완성!



거기에 오리고기를 볶아 먹어봅니다.

버섯, 대파도 함께 볶볶



자취 첫 날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꽤 많이 그럴싸해졌죠?

이후론 계속 성공적인 요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요리 꽤 재밌네요! 인스타그램(@ijino)에서도 #자취요리 #요남 등의 태그를 달고... 양심상 요섹남은 달 수 없었다고 한다.

자취요리샷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집밥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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