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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노상자/맛집

바다가 보이는 강릉 테라로사 커피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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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커피를 '맛'으로 먹기 좋은 카페는 거의 없죠. 보급용 원두에 다크로스팅으로 비슷한 쓴맛의 커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맛보다 카페에서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한게 우라나라 카페의 현실입니다. 

 

서울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려면 단연코 엘카페라 생각하는데, 강원도에 간다면 테라로사를 빼놓을 수 없죠. 한국의 3대 COE 심판관이 테라로사에 있기도 하니 그만큼 맛은 보장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만 해도 테라로사 지점이 아주 많아요. 그 중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에 들렀습니다. 

 

요즘 강릉 펜션이 정말 저렴하네요. 코로나19 때문인지 손님이 적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일이 있어 왔다가 강릉의 한 스파펜션을 저렴하게 예약해서 하룻밤 잘 보내고 이렇게 근처 테라로사 커피전문점에 들렀지요.

 

마음같아선 파나마게이샤를 먹고 싶지만 엘카페 정기구독을 하는 저로썬 다음주에 파나마게이샤를 받기로 되어있어 가볍게 패스하고 오늘의 드립이었던 에티오피아 예가체페 게뎁, 그리고 과테말라 월마르를 주문해봅니다. 

 

에티오피아는 배전도도 좋고 향도 좋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맛이었는데 왜인지 과테말라는 제 취향보단 좀 더 로스팅이 강해서 딱히 테라로사의 장점을 찾기 어려운 느낌이더라고요. 아무래도 대중적인 입맛이 중요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테라로사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1시간으로 제한되어있어 커피만 마시고 나와서 해변을 좀 걸었습니다. 강릉의 겨울바다에 사람이 없어 즐기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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