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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연재상자/One Love(안웃긴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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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원이 물건 팔면서 갸우뚱한 이유 (by 옷가게 점원) 옷을 팔고 있었다. 어떤 머리카락에 피를 잔뜩 묻힌듯 시뻘겋게 염색한 놈이 들어왔다. 안경은 탁재훈틱한 그라데이션 선글라스이다. 옷을 고르더니 가격을 물어본다. 그러더니 핸드폰을 꺼내더시 히죽대다 만다. 52000원입니다~ 그 이상한 손님은 날 보면서 입술에 얇은 경련을 일으켰다. 인중이 파르르 떨고있다. 콧구멍은 벌렁거리고 있다. 내 발음이 샜나? * 오렌지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27 03:41) 더보기
[re] 내가 쇼핑중에 혼자 실실댄 이유.... (by 안웃긴놈) 나는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있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심심해서 진호에게 문자를 보냈다. 어떤걸 보내면 이녀석이 좋아할까를 생각하다가 전에 진호네서 웃기게 보았던 옛날 켄터키 소시지 선전이 생각났다. 나는 그 광고 주제가의 앞부분을 과감히 생략하고 뒷부분인 '쫀쫀해요 빠방'만을 보냈다. 그러자 '푸짐해요 빠방'이라는 답변이 왔다. '음...역시 이녀석은 내가 어떻게 말하든 이해하는군...' 난 불현듯 이런 문자가 보내고 싶어졌다. '너혼자홀애비' 그렇다. 초등학교 시절의 유행어였다. 보내면서도 괜히 웃음이 나왔다. 실실 웃다가 스포트리플레이 점원과 눈이 마주쳤다. 웃고있는채로... 이런 쪽팔린... 생각해보라. 당신이 백화점에서 일을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핸드폰을 붙잡고 실실 웃다가 살짝 고개를.. 더보기
내가 알바중 혼자 실실댄 이유.... 알바를 하고있는데 이녀석(종훈)한테 문자가 왔다. '쫀쫀해요 빠방' 그대는 기억하는가? 켄터키 후랑크 소세지 CF를... 켄터키 후랑크 쫀쫀해요 빠방~ 이거 아마 유머게시판에 있다. 그래서 내가 답을 보냈다. '푸짐해요 빠방' 그다음대사인 켄터키 후랑크 푸짐해요 빠방~이었다. 한참 후 답문이 왔다. '진호야~ 대머리깎아라~ 하느님이깎아주신대~' ...... 알바중이었는데 너무 웃겨서 히죽댔다.... 참아야되는데 웃음이 그치질 않았다. 그래서 답문을 보냈다. '기예색히 알바도중 너때문에 히죽댔다.' 기예색히는 발음해보면 안다. 기예론의 은어화이다. 곧 답문이왔다. '기예새끼 옷고르고있다가니가히죽댄걸알고서히죽댔다.' 더웃겼다...이녀석이 옷고르다가(옷사러간듯) 문자를 보더니 막 웃는 모습을 상상하니 참을 수.. 더보기
[강추]우리가 옛날로 돌아간다면... (by 안웃긴놈) 종훈: 너 혼자 홀애비~! 혼자서만 코로 토하잖아~ 진호: 우리 엄마한테 이른다!! 종훈: 일러라 일러라 일본놈 일본에 가서 뒤져라~~ 진호: 반사 종훈: 절대반사 진호: 절대반사가 어딨어~!!! 종훈: 왜 없어!! 만들면 있지~~ 진호: 내마음이다~ 종훈: 니마음만 있냐? 내마음도 있어~ 진호: 치~그런거 없어!! 우리집 걸고 내기할래? 종훈: 니 저번에 내기해서 졌을때 니네집 안내놨잖아~~~ 진호: 내가 언제~? 언제 어디서 몇시 몇분 몇초에?? 종훈: 그걸 어떻게 기억해~ 니 똥 칼라 파워다. 진호: 니 똥은 설사다 * 오렌지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27 03:41) 더보기
.. 뽀록 * 오렌지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27 03:41) 더보기
... 웃긴놈 * 오렌지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27 03:41) 더보기
이 사건에 대한 해명 독서실은 우리에게 자유의 공간이었다.(사실이었다.) 그래도 지킬건 지켜야 하는일... 열람실 안에서 다른사람에겐 방해가 안되기 위해 조용해야 했다. 처음에 녀석이 '닌자거북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후훗...재미있네 조금 후에 '양말좀신고다녀'라는 문자를 보냈다. 크하하...꽤 웃기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양말 항상 신고 다니는 사람에게 이런 얼토당토 않는 문자를 보내봐라 반응 좋다. 우린 서로의 열람실로 자주 놀러(?)갔다. 내가 녀석의 열람실로 갔는데 간식으로 준 음료수를 아직 안먹은 상태였다. 나는 종훈이를 방심시킨 뒤 하후돈의 눈에 박힌 화살보다 빠르게 음료수를 들고 입에 머금었다. 삼키려는 순간 종훈이는 내 귀에 대고 아무런 억양이 없이 마치 기계음처럼 '닌자거북이' 라고 속삭였다. 생각해보라 여.. 더보기
알까기 독서실에서 알까기만큼 재미있는 놀이는 없었다. 그것의 시작은 작년 여름이었다. 종훈이가 우리집에 놀러왔고 바둑판을 보며 알까기를 생각해냈고 까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모임의 알까기와는 다르게 고도의 기술이 요망되었다. 우리는 4시간동안 알까기만 하면서 요령을 터득했고 엄지손가락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보는 긴장감은 당구를 칠 때 흰공이 빨간공에 닿을랑 말랑 하는 그 찰나보다 더 했던 것이다. 당구를 모르는 분을 위해 다시 설명하자면 복권을 긁을때 행운번호가 1인데 1의 모양이 보이기 시작하며 1인지 4인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계속 긁어나가는 그 긴장감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알을 골랐다. 흰돌이 검은돌보다 가볍기에 검은돌로만 알까기를 했다. 화이트와 매직으로 장수이름을 썼기에 구분은 가능했다. 우리는 알까기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