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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노상자/맛집

동묘앞 지리산 흑돼지 맛집 - 골목흑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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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돼지 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바로 제주도 흑돼지겠죠?

그런데 이 편견을 깨준 곳이 있습니다. 지리산에도 흑돼지가 있고, 심지어 상당히 맛있다는 것!


제 머릿속에 동묘앞 맛집으로 등극한 골목흑돼지입니다.



1, 6호선 동묘앞역과 1, 2호선 신설동역 사이인데 동묘앞역에 좀 더 가까운 곳입니다. 정말 골목에 있어요.



점심특선 프로모션도 하는 것 같은데, 일단 관심은 흑돼지 생고기에 있으므로!! 패스!! (하늘 참 맑았네요)



제일 먼저 놀란 건, 흑돼지 치고 저렴한 가격!

200g에 13,000원이 써있습니다. (100g 계산이 잘못된 것 같긴 하지만 일단 고기를 보고 그런 의심은 거두었기에 패스)

혹돼지 목살과 삼겹이 메인인데, 흑돼지는 오겹이나 삼겹으로 주로 먹었다가 목살이 있다는 게 신기해서 둘 다 먹어보기로!



정갈한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숯도 나쁘지 않네요. 기대됩니다.



앗 이것은 삼겹이 아닌 오겹!?!?! 더 좋아요! 그리고 목살 두께좀 보십쇼 진짜.. 완전...



첨엔 검은 털이 안보여서 흑돼지 맞는지 의심을 했다가 자세히 보니 거뭇거뭇한 털이 보여서 ㅋㅋㅋ 괜한 의심을 할뻔했네요.

제가 좀 고기 보는 눈과 입이 있다고 자부하는 편이라 그만...


평일에 갔더니 조금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구워주시더라고요. 저도 한 고기 굽지만 사실상 구워주실 땐 잠자코 있는 게 좋아요.

그 불판에 그 고기를 가장 많이 구워본 분이 제일 잘 굽는 건 어쩔 수 없거든요.



으아아아아 다들 기다리느라 괴로운 시간



뭐죠! 이것은 마치 수비드 스테이크를 위해 겉을 지진듯한 느낌! 두꺼워서 어쩔 수 없지만 돼지고기인데 안도 잘 읽을까요?



사장님의 손놀림에 두툼한 고기들이 불판 위에서 스윙댄스를 춥니다.



너무 많이 익은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은 입에 넣는 순간 사라집니다. 멜젓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정말... 으으어어어



정말 이 사진만 봐도 그 맛이 생각나서 괴로운 시간이에요. 평소엔 맛집 포스팅을 밤에 하는 편인데 이번엔 그럴 수 없었어요.



뭔데 흑돼지 집에서 게살스프가 나오는건데!!! 헐... 알고보니 중식 주방장님이 계셨어요



전 땅에서 나는 오메가3인 깻잎을 참 좋아해요. 흑돼지와도 참 잘 어울리죠. 멜젓 살짝 찍은 흑돼지를 깻잎에 싸서 드셔보세요.



전 사실 고깃집에선 거의 고기만 먹습니다. 이런 거 좋아하는 분들 많죠?



파절이도 제 젓가락은 가지 않지만 신선해보여요.



소주가 빠져선 안되죠. 술이 술술



된장찌개도 굿굿



다시 다음 고기를 뭐 먹을지 투표에 붙였으나 목살과 삼겹살이 모두 맛있어서 고르지 못하고 1인분씩 추가 잼



뭐죠... 여기서 흑돼지 드라이에이징이라도 하는걸까요 ㅋㅋㅋ 고기숙성고가 따로 있습니다. 



집과 멀지 않으니 다음 동네 모임 정모는 여기서 하기로 정해졌습니다. 



해물짬뽕밥도 장난 아니에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밥을 안 넣어주셔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드네요. 

고기와 함께 먹다보니 불어서...



짬뽕 잘 하는 중국집에서 먹는 맛입니다 ㅋㅋㅋ 여기 대체 정체가 뭐죠?



냉면도 무난해요. 꼭 먹게 되는 코스가 될 것 같아요.



큰 기대를 안 하고 왔다가 진짜 너무 대박이라 소름돋은 동묘앞 지리산 흑돼지 맛집 골목흑돼지는 사실 많이 알리고 싶진 않네요.

담에 갔는데 자리 없으면 포스팅 한 걸 후회할지도.... 흑



본 포스팅은 가게로부터 식사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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