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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노상자/맛집

마라탕 정통 스촨식 맛집 오픈 인천 시청앞 마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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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음식 좋아하시나요? 사실 좀 과한 열풍이 있다 싶긴 한데, 지금 유행하는 마라탕, 마라샹궈가 사천식이랑 좀 다르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페이스트를 사용하여 배아픈 얼얼한 음식으로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한국 입맛을 사로잡은 마라음식. 하지만 스촨의 마라음식은 제대로 경험해봐야 합니다.

인천시청 앞 마라하다 마라탕

제가 친분과 비즈니스로 모두 경험한 지인인 형이 있는데, 사실 제일 잘하는 것이 요리이면서 손을 안 대본 사업이 없어요. 그 결과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는데 옆에서 봐도 (혹은 함께 경험해봐도) 외부의 다소 억울한 원인 때문에 힘든 적이 많았더랬죠. 

그러다 제일 잘 하는 분야인 요리에 발을 담근 것은 정말 환영할 일이었습니다. 제가 시중의 마라탕, 마라샹궈를 전혀 못 먹는데 (대체 그 기분나쁘게 맵기만 한 걸 왜) 언젠가 억지로(?) 먹었던 마라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대체 비결이 뭐냐고 물어봤던 적이 있었는데 그 장점을 살려 드디어 마라전문점을 차렸습니다.

 

인천 시청 앞 공유주방 라이플쿡에 위치한 마라하다

흔한 시판 마라 페이스트가 아닌 진짜 마라음식을 제대로 보여주는 깔끔한 주방을 만나러 가봅니다. 라이플쿡에서 가장 개성 있는 음식 냄새를 내는 곳, 바로 마라하다 입니다. 

마라 소스 만들기

마침 마라 소스를 만들고 있었네요. 원래 성격이 쓸데 없이 깔끔하고 재료 엄선에 욕심이 많아서 사실 이걸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는 이상 장사로는 적합하지 않은 성격인데, 이번엔 확실히 장점이 될 것 같더라고요.

 

중국 고추인 화자오부터 현지식 향신료인 마자오, 계피, 정향, 팔각, 육두구, 회향, 카다몸을 직접 볶아서 사용하는데 진짜 이 고집이 제발 성공하길 바라요.

현지에서도 상급에 속하는 재료를 인맥으로 구해서 이렇게 활용하는거도 진짜 대단한 거 같습니다 ㄷㄷ 마라 맛집으로 불리려면 이정도는 되어야죠.

혹시 식자재마트같은데서 마라 시판 페이스트 보신 적 있으신가요? 보통 이런 걸 쓰는데 들어있는 재료들 좀 보세요.

화자우는 찾아볼 수 없고 그저 매운맛과 얼얼한 맛을 주는 인위적인 재료들이라는 것이죠. 이런 게 나쁜 건 아니지만 이런 페이스트를 사용하면서 마라음식을 제대로 한다고 한다면 양심이 많이 아프다 이거죠.

 

바쁜데 당근을 또 예쁘게 썬다고 이러고 있어요... 아이고. 고기 재료도 햄 같은 육가공류를 안쓰고 콩류도 GMO를 쓰지 않고 보통 통조림 표고버섯을 쓴다고 알고 있는데 생 표고버섯 제대로 쓰고요.

 

생 표고버섯

이렇게 말하는 저는 사실 매운걸 잘 못 먹어요. 다음날 어딘가에 불이 나기 때문인데, 진짜 신기한게 여기 마라 음식은 먹어도 다음날 고생을 안해요. 어쨋든 마라탕, 마라샹궈는 그냥 옆에서 좀 뺏어 먹었고 전 탕수육, 크림새우, 짬뽕, 볶음밥을 제대로 먹어봤는데 진짜 왜 우리집 옆에 없는지... 할인 없이도 VIP될 자신 있는데 말이죠. 

마라하다 탕추로우(탕수육) 광둥식

크림새우는 요기요에서 마라하다 검색해보셔도 좋은 평이 많은걸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대박이에요 진짜... 오렌지를 착즙해서 많이 들어간다고 하네요.

마라하다 오렌지 크림새우 

식자재도 매일 구매하고 육수도 매일 뽑고 이런 퀄리티를 쭉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데 성격상 그걸 포기할 사람도 아니고 품질 유지에 사람들이 알아주기만 한다면 무조건 인천 마라 맛집으로 대박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재료와 위생에 부심 좀 가질 필요 있는 곳입니다.

사실 이미 오픈하자마자 요기요에서 대박을 쳐서 후기가 많으니 직접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음주까지 리뷰이벤트도 있으니 노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인이지만 깐깐한 제가 진짜 강추하는 인천 마라탕, 마라샹궈 맛집 공유주방 라이플쿡 마라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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