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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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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별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시대와 삶을 말하는 명장 일찍이 체코의 미래를 예견한 명작가 밀란 쿤데라(1929~2023)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체코의 작가로, 그의 작품은 철학적 통찰력과 감성적 깊이가 독특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는 나치 침공이 시작되던 1929년 체코스발키아 브르노에서 태어나, 체코의 변화하는 시대를 체험하며 자신의 창작 역량을 키워나갔습니다. 고뇌하는 체코의 아들 쿤데라는 자신이 처음으로 문학 세계에 발을 들인 1963년 이후, 그의 작품은 체코사회의 변화와 그가 겪은 개인적 경험을 통해 세계사의 한 부분을 상세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그는 체코의 역사, 문화, 정치와 더불어 그 시대의 체코인들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을 썼습니다. 아래는 글로벌뉴스 세계는지금에 등록된 기사입니다.. 더보기
단편 연애소설 - 고백 평가사 (하) 아래 글을 먼저 봐주시기 바랍니다. 2012/04/03 - [자작연재상자/단편선] - 단편 연애소설 - 고백 평가사 (상) "고백할 타이밍이요?" "지금 우형씨가 주희씨에게 전화를 걸어 고백을 한다면, 성공률을 얼마나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우형은 이 이상한 여자가 자신의 이름과 주희의 이름을 알고있다는 소름끼치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 할 정도로 이 이야기에 빠져있었다. "아마... 매우 낮은 확률이겠죠?" "기본적인 감은 있으시네요. 지금 바로 이 순간, 당신의 고백 성공률은 1/5도 되지 않습니다. 제 눈에는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겠지요. 다짜고짜 전화해서 뭘 어쩌겠습니까..." "아니요. 그녀의 상태에 따라서 성공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방금 1/4로 상승했는데요, 아마도 우형씨 생각을 하.. 더보기
단편 연애소설 - 고백 평가사 (상) 고백 평가사 (상) 어느새 텅텅 비다시피한 버스 안. 술취한 우형이 스르르 눈을 뜬다. 버스기사가 잘 보이지 않는 좌석버스 뒷자리에 앉은 그는 창밖을 바라본다. 슬금슬금 내리는 빗방울로 뿌옇게 되어버린 창문은 우형을 더욱 초조하게 만든다. 옷 소매로 창문을 닦아 밖을 보니 생소한 곳이다. 혹시 내릴 곳을 지나지 않았는지 걱정이 되어 두리번거리는데 버스 안은 우형까지 5명의 승객이 있을 뿐이고, 그마저도 다 앞에 앉아 주위엔 혼자 뿐이다. 아니, 시선이 느껴져 다시 보니 옆자리에 이상한 차림의 여자가 앉아있었다. 우형을 뚫어져라 보고있던 그 여인이 우형에게 말을 걸었다. "빨리 고백을 하고싶죠?" "네?" "그녀에게 고백을 하고 싶으시잖아요." "네? 뭐라고요?" 안그래도 우형은 오늘도 술자리에서 친구들에.. 더보기
어떤 존재들 6 '존재의 발견' - 오렌지노 장편소설 장편소설 어떤존재들 6을 읽기 전에 전편을 읽어주세요.[자작연재상자/어떤 존재들] - 어떤 존재들 1 '제갈량' - 오렌지노 새 장편 소설[자작연재상자/어떤 존재들] - 어떤 존재들 2 - 오렌지노 장편 소설[자작연재상자/어떤 존재들] - 어떤 존재들 3 - 오렌지노 장편소설[자작연재상자/어떤 존재들] - 어떤 존재들 4 - 삶에 대한 오렌지노 장편소설[자작연재상자/어떤 존재들] - 어떤 존재들 5 '로마에서의 사색' - 오렌지노 장편소설 크로넬리아와 대화를 하다보니 벌써 해질녘이 되었다. "코타, 이만 들어갈까?""그래. 늦었네.""그런데 말이지... 네가 말한 그 이상한 아저씨와 비슷한 사람을 나도 본 것 같아.""뭐라고? 그럴리가...""아저씨는 아니고 최근에 알게 된 우리 또래의 여자아이인데..... 더보기
어떤 존재들 5 '로마에서의 사색' - 오렌지노 장편소설 저의 장편소설 '어떤 존재들'은 시리즈이므로 반드시 전 작품들을 먼저 봐주시길 바랍니다. 어떤 존재들 1 '제갈량' - 오렌지노 새 장편 소설 어떤 존재들 2 - 오렌지노 장편 소설 어떤 존재들 3 - 오렌지노 장편소설 어떤 존재들 4 - 삶에 대한 오렌지노 장편소설 어떤 존재들 5 코타라는 이름으로 10여년을 살았다. 로마라는 곳은 이미 익숙하여 장소에 대한 적응은 빠를 수밖에 없었고, 그저 전쟁을 싫어하는 소년으로 자라나고 있을 뿐이었다. 내가 로마를 좋아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4~5번 전의 삶에서 수염이 덥수룩한 이방인을 만나서 나눈 대화는 나에게 새로운 목표를 만들게 했다. "나는 가족도 없고 한 곳에 오래 정착하는 것을 싫어하여 벌써 6개국을 돌았소." "그러면 가장 마지막에 방문한 곳은 .. 더보기
어떤 존재들 4 - 삶에 대한 오렌지노 장편소설 오렌지노 자작 장편소설 '어떤 존재들' 전편을 보지 않으셨다면, 먼저 보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2012/01/23 - [자작연재상자/어떤 존재들] - 어떤 존재들 1 '제갈량' - 오렌지노 새 장편 소설 2012/02/07 - [자작연재상자/어떤 존재들] - 어떤 존재들 2 - 오렌지노 장편 소설 2012/02/20 - [자작연재상자/어떤 존재들] - 어떤 존재들 3 - 오렌지노 장편소설 어떤 존재들 4 온 몸의 감각이 어느 정도 제 기능을 한다고 느껴지면서 내 부모를 찾기 시작했다. 가장 자주 보이는 사람들이 부모일 확률이 크지만 반드시 그렇진 않았다. 누가 나에게 사랑을 가장 많이 주는지를 느껴야 했다. 나를 가장 많이 안아주고 젖을 물려주는 여인이 아무래도 어머니인 것 같은데 생김새를 보니 제갈.. 더보기
어떤 존재들 3 - 오렌지노 장편소설 오렌지노 자작소설 어떤존재들 2012/01/23 - [자작연재상자/어떤 존재들] - 어떤 존재들 1 '제갈량' - 오렌지노 새 장편 소설 2012/02/07 - [자작연재상자/어떤 존재들] - 어떤 존재들 2 - 오렌지노 장편 소설 어떤 존재들 3 내가 산모의 뱃속에서 태어나기 전 까지는 시간을 가늠하기도 쉽지 않다. 그저 움직임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조용해지면 밤이라고 유추하는 정도일 뿐인 것이다. 그렇다고 하루가 지나가는 것을 어디에 표시할 수도 없기에 감으로 시간을 가늠하며 최대한 많은 기억을 떠올려 새로운 뇌에 되새김질을 해야했다. 아마도 느낌상 4~5개월이 지난 듯 하다. 그동안 지내온 중요한 경험에 대해선 상당부분 떠올렸고, 이제 학습을 통해 알게된 세상의 지식에 대해서 되새기고 있었.. 더보기
어떤 존재들 2 - 오렌지노 장편 소설 어떤 존재들 1편을 먼저 감상해주세요. 2012/01/23 - [자작연재상자/어떤 존재들] - 어떤 존재들 1 '제갈량' - 오렌지노 새 장편 소설 어떤 존재들 2 제갈량이라는 이름으로 또 하나의 삶이 끝났다. 언제든 죽는 경험은 상당히 고통스럽고 불쾌하다. 이제 정말 죽음에 익숙해질 때도 되었는데 아무리 경험해도 적응이 되질 않는다. 죽음의 고통이 끝나면 오랫동안 사유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산모의 뱃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도 제한적이었기에, 이 때는 직전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이렇게 나는 죽음을 새로운 탄생으로 바꿔치기 해왔다. 아주 오랫동안 굉장히 많은 삶을 살아보았기에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의 양은 엄청나다. 다만 이 새로운 몸으로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산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