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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제갈량의 깨우침으로 유비군은 신속하게 조조를 막을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장비와 관우도 설형을 데리고 들어왔다. 관우는 유비를 보자마자 흥분해서 소리쳤다.
"형님 큰일입니다!"
"무슨일이냐?"
"여기 이 송총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여기 송충이가 어디있다고 그러느냐?"
유비의 착각에 얼굴이 빨개진 송충이 소리쳤다.
"제 이름이 송충입니다. 벌써 잊으셨습니까!"
"아 미안하오. 근데 그대의 집엔 송충이가 많다고 했던가요?"
"유사군!"
"앗, 내 실수요. 송충이가 많은 집은 그대의 옆집있던걸 착각했소."
"... 그런 농담할때가 아니오! 자! 이게 바로 내가 조조에게 받은 서신이오! 현실을 직시하고 똑바로 보시오!"
송충은 유비의 도발에 걸려 숨겨야 할 서신을 유비에게 바치고 말았다. 제갈량도 내심 감탄하고 있었다.
"아니 벌써 유경승이 돌아가셨소? 그리고 유종이 그 뒤를 이었으나 조조에게 이 땅을 바친다니..."
유비가 서신의 내용을 말하자 좌중은 어수선해졌고 유비는 목놓아 울기 시작했다.
"유경승..."
고개를 숙이고 슬피 우는 유비에게 지노가 다가가 유비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한다.
"주공. 눈물이 안보이시네요?"
"쉿! 조용하시오. 이제 나올라고 하는데..."
"여기 양파가 있습니다."
양파의 힘으로 진정 눈물을 머금은 유비는 고개를 들어 크게 울었다. 그 모습을 보고 모두 슬퍼하였으며 유비의 의리에 대해 감탄했다. 그 때 장비가 소리쳤다.
"울기만 할 때가 아닙니다. 어서 저 송총이를 목베고 양양을 쳐서 일을 이렇게 만든 자들을 쓸어버리고 조조를 막읍시다!"
"그 무슨말이냐! 말을 조심하거라!"
유비에게 면박을 받은 장비가 입을 삐죽이자 옆에서 관우가 그 입을 때린다. 유비가 눈물을 닦고 송충을 향해 소리친다.
"내 너를 죽여 마땅하되 이번만은 살려주겠으니 어서 돌아가거라!"
송충은 자기도 모르게 자기손으로 서신을 바친데다가 장비에게도 송충이라 놀림을 받고 이미 죽음목숨인거 같아 두려워하고 있던중 반가운 소리였다. 잘릴뻔한 목을 감싸쥐고 양양으로 도망갔다. 유비는 조용이 지노에게 귓속말을 한다.
"귤색선생은 어서 송충의 옆집에서 송충이를 긁어모으고 송충을 쫓아가 몰래 뿌리고 오시오."
"허나 송충은 지금 도망갔으니 제가 따라잡을 수 없을겁니다."
"걱정마시오 송충의 말에 최대한 멀리 돌아가도록 최면을 걸라고 시켰으니 잡을 수 있을것이오."
지노는 유비의 헤아림에 감탄하며 송충을 약올리러 떠났다. 무슨일인지 궁금하던 관우가 물었다.
"지노선생에게 어떤 임무를 주셨습니까?"
"좋은 귤이 많은 곳을 소개해줬을 뿐이다."
유비의 대답에 눈이 번쩍 뜨인 제갈량이 말한다.
"그렇다면 저도 지노선생을 따라가겠습니다!"
"지금은 조조군이 몰려와서 안되오!"
"지노선생은 되고 저는 안되고..."
입을 삐죽이는 제갈량의 입을 이번에는 서서가 때린다.
"그렇다면 어서 조조보다 먼저 양양에 당도해 유종의 무리를 칩시다."
제갈량의 의견에도 유비는 유표의 아들을 칠 수 없다며 거절했다. 그 사이 염탐을 나갔던 사자가 들어왔다.
"조조군이 벌써 박망파에 왔습니다!"
박망파면 가까운 곳이었다. 제갈량은 이내 좋은 수가 난 듯 유비에게 말했다.
"저번의 승리를 생각하시고 이번에도 계책으로 그들을 물러나게 합시다. 우선 이 신야보다는 번성이 지키기 쉬우니 그곳으로 가십시다."
유비는 성에다 방을 써서 붙였다. 내용은 자신을 따라오고 싶은 백성은 누구든 따라와도 좋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손건에게 백성을 데려갈 배를 가져오게 했다. 또한 미축에게는 모든 가솔들을 옮길 준비를 했다. 전투준비도 잊지 않았다. 이번에도 제갈량이 명령을 했다. 관우, 장비, 조운, 미방, 유봉에게 전투지침을 하달하고 모두 그 준비를 하러 갔다. 그러나 지노는 미처 들어오지 못했다. 송총에게 송충이를 잔뜩 뿌려주고 돌아오는 중이었던 것이다. 제갈량이 관우등을 배웅하다가 늦게 들어오는 지노와 마주쳤다.
"귤은 많이 가져왔소?"
"무슨 귤 말하는게요?"
"유사군께서 귤이 많은곳에 보냈다고 하던데.. 그런데 옷에 왠 송충이가 붙어있소?"
"아... 이건 귤밭에 있던거요."
"내 귤은 없소?..."
"미안하오..."
풀이 죽은 제갈량과 지노가 들어와서 유비에게 말했다.
"자 이제 승전보만 기다리시면 됩니다."
< 16편에 계속 >
제갈량의 깨우침으로 유비군은 신속하게 조조를 막을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장비와 관우도 설형을 데리고 들어왔다. 관우는 유비를 보자마자 흥분해서 소리쳤다.
"형님 큰일입니다!"
"무슨일이냐?"
"여기 이 송총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여기 송충이가 어디있다고 그러느냐?"
유비의 착각에 얼굴이 빨개진 송충이 소리쳤다.
"제 이름이 송충입니다. 벌써 잊으셨습니까!"
"아 미안하오. 근데 그대의 집엔 송충이가 많다고 했던가요?"
"유사군!"
"앗, 내 실수요. 송충이가 많은 집은 그대의 옆집있던걸 착각했소."
"... 그런 농담할때가 아니오! 자! 이게 바로 내가 조조에게 받은 서신이오! 현실을 직시하고 똑바로 보시오!"
송충은 유비의 도발에 걸려 숨겨야 할 서신을 유비에게 바치고 말았다. 제갈량도 내심 감탄하고 있었다.
"아니 벌써 유경승이 돌아가셨소? 그리고 유종이 그 뒤를 이었으나 조조에게 이 땅을 바친다니..."
유비가 서신의 내용을 말하자 좌중은 어수선해졌고 유비는 목놓아 울기 시작했다.
"유경승..."
고개를 숙이고 슬피 우는 유비에게 지노가 다가가 유비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한다.
"주공. 눈물이 안보이시네요?"
"쉿! 조용하시오. 이제 나올라고 하는데..."
"여기 양파가 있습니다."
양파의 힘으로 진정 눈물을 머금은 유비는 고개를 들어 크게 울었다. 그 모습을 보고 모두 슬퍼하였으며 유비의 의리에 대해 감탄했다. 그 때 장비가 소리쳤다.
"울기만 할 때가 아닙니다. 어서 저 송총이를 목베고 양양을 쳐서 일을 이렇게 만든 자들을 쓸어버리고 조조를 막읍시다!"
"그 무슨말이냐! 말을 조심하거라!"
유비에게 면박을 받은 장비가 입을 삐죽이자 옆에서 관우가 그 입을 때린다. 유비가 눈물을 닦고 송충을 향해 소리친다.
"내 너를 죽여 마땅하되 이번만은 살려주겠으니 어서 돌아가거라!"
송충은 자기도 모르게 자기손으로 서신을 바친데다가 장비에게도 송충이라 놀림을 받고 이미 죽음목숨인거 같아 두려워하고 있던중 반가운 소리였다. 잘릴뻔한 목을 감싸쥐고 양양으로 도망갔다. 유비는 조용이 지노에게 귓속말을 한다.
"귤색선생은 어서 송충의 옆집에서 송충이를 긁어모으고 송충을 쫓아가 몰래 뿌리고 오시오."
"허나 송충은 지금 도망갔으니 제가 따라잡을 수 없을겁니다."
"걱정마시오 송충의 말에 최대한 멀리 돌아가도록 최면을 걸라고 시켰으니 잡을 수 있을것이오."
지노는 유비의 헤아림에 감탄하며 송충을 약올리러 떠났다. 무슨일인지 궁금하던 관우가 물었다.
"지노선생에게 어떤 임무를 주셨습니까?"
"좋은 귤이 많은 곳을 소개해줬을 뿐이다."
유비의 대답에 눈이 번쩍 뜨인 제갈량이 말한다.
"그렇다면 저도 지노선생을 따라가겠습니다!"
"지금은 조조군이 몰려와서 안되오!"
"지노선생은 되고 저는 안되고..."
입을 삐죽이는 제갈량의 입을 이번에는 서서가 때린다.
"그렇다면 어서 조조보다 먼저 양양에 당도해 유종의 무리를 칩시다."
제갈량의 의견에도 유비는 유표의 아들을 칠 수 없다며 거절했다. 그 사이 염탐을 나갔던 사자가 들어왔다.
"조조군이 벌써 박망파에 왔습니다!"
박망파면 가까운 곳이었다. 제갈량은 이내 좋은 수가 난 듯 유비에게 말했다.
"저번의 승리를 생각하시고 이번에도 계책으로 그들을 물러나게 합시다. 우선 이 신야보다는 번성이 지키기 쉬우니 그곳으로 가십시다."
유비는 성에다 방을 써서 붙였다. 내용은 자신을 따라오고 싶은 백성은 누구든 따라와도 좋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손건에게 백성을 데려갈 배를 가져오게 했다. 또한 미축에게는 모든 가솔들을 옮길 준비를 했다. 전투준비도 잊지 않았다. 이번에도 제갈량이 명령을 했다. 관우, 장비, 조운, 미방, 유봉에게 전투지침을 하달하고 모두 그 준비를 하러 갔다. 그러나 지노는 미처 들어오지 못했다. 송총에게 송충이를 잔뜩 뿌려주고 돌아오는 중이었던 것이다. 제갈량이 관우등을 배웅하다가 늦게 들어오는 지노와 마주쳤다.
"귤은 많이 가져왔소?"
"무슨 귤 말하는게요?"
"유사군께서 귤이 많은곳에 보냈다고 하던데.. 그런데 옷에 왠 송충이가 붙어있소?"
"아... 이건 귤밭에 있던거요."
"내 귤은 없소?..."
"미안하오..."
풀이 죽은 제갈량과 지노가 들어와서 유비에게 말했다.
"자 이제 승전보만 기다리시면 됩니다."
< 16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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